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고양이가 가끔 제 위로 올라타는데 이렇게 올라타게 되면 직감적으로 느끼게 되는 게 하나 있습니다. '아 드디어 우리 고양이의 발톱을 깎을 때가 왔구나, 더 이상 미룰 수 없다.'라고 생각하며 덤으로 몸에 스크래치를 얻게 되죠. 하지만 고양이의 발톱을 깎는다는 것은 만만히 볼 수 있는 게 아니죠. 발톱 깎을 때 얌전한 고양이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.
아이들이 싫어한다고 해서 발톱관리를 안 해주면 발톱이 자라 고양이가 걸을 때 많을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이고 심할 경우 발톱이 자라면서 양발을 찌를 수 있게 되는 거죠. 길고양이들은 길 생활을 하면서 나무에 오르락내리락하며 발을 많이 갈게 되는 둥 딱히 발톱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겠지만 집고양이는 그렇지 않습니다. 물론 집고양이들도 캣타워에 있는 스크래쳐에 손톱을 갈긴 하지만 손톱관리 없이 지낼 수 있을 정도는 아닌지라 꼭 해줘야 해요.
발톱을 깎을 때는 발바닥 젤리를 꾹 눌러 발톱이 나오게 해준다음 발톱 끝에서 직선으로 잘라주시면 돼요. 유의할 점은 발톱을 보면 야간 분홍빛이 보이는 구간이 있는데 그곳 근처까지는 절대 자르시면 안 돼요! 그곳은 혈관이기 때문에 출혈이 날 수 있어요. 최대한 혈관과 거리를 두면서 적당히 잘라주세요.
자 발톱관리를 해줘야 하는 이유는 이제 잘 아시겠죠? 이제는 모든 집사들이 무난히 발톱을 깎을 수 있도록 발톱깎이 팁을 한번 알아볼까요?
1. 발 많이 만져주기& 발톱 깎는 소리에 익숙해지게 해 주기
대부분의 고양이 들은 많이 안 만져지던 발을 만지면서 계속 딱딱 소리를 내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딱딱 소리에 놀라서 발톱 깎으려고 하면 도망가는 것입니다.
이런 고양이들의 경우엔 고양이를 안고 있을 때 고양이가 발 만지는 것에 익숙해질 때까지 최대한 많이 발을 만져주게 되면 발톱을 깎을 때도 많이 불편해하지 않을 것이에요. 또 손톱 깎을 때 고양이의 옆에서 자르거나 딱딱한 플라스틱 같으걸 옆에서 잘라 소리를 많이 들려주면 실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.
만지실 때 많이 만지되 고양이의 허용범위 내에서 끝내주세요! 그렇지 않으면 팔에 스크레치가 하나 더 생길 거예요!
2.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!
고양이는 매우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집사가 발톱 깎을 때 너무 긴장을 하게 되면 고양이도 덩달아 긴장을 하게 됩니다. 그 상태에서 딱딱 소리를 내게 대면 깜짝 놀라겠죠? 긴장하지 마시고 편안한 상태에서 발톱을 잘라주세요.
3. 고양이가 잘 때 자르기
발도 많이 만져주고 딱딱 소리도 많이 내주었지만 그래도 고양이가 너무 싫어한다 하는 경우엔 고양이가 자고 있을 때 빠르게 잘라주시면 됩니다. 타이밍만 잘 맞으면 고양이도 전혀 스트레스를 안 받고 집사님도 스크래치 생길 일이 없을 거예요!
오늘은 고양이 발톱깎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. 발톱 깎기는 정말 고바고여서 얌전한 아이도 있는 반면 정말 싫어하는 아이도 있는데요. 그래도 이 방법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!
;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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